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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 신차효과 기대감 감소 등이 이유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졌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돼 신차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능력 제약으로 물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아 추가적인 실적 증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도 "기아차는 주말 특근 임금 협상이 합의되지 않아 9월 특근을 하지 못하면서 3ㆍ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이 예상되지만 기아차의 저조한 실적이 관계기업평가손익에 영향을 미쳐 순이익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점쳤다. 최근 지속되는 원화 강세도 자동차 주가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수입차 점유율이 추가로 상승하고 원화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3,500원(1.39%) 오른 25만4,500원에, 기아차는 500원(0.77%) 상승한 6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말보다 현대차는 27.57%, 기아차는 20.07%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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