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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1억2500만달러 규모의 프랑스 볼로레사와 16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4일 발표했다. 새로 건조될 선박은 길이 169m, 폭 27m, 깊이 14m, 속력 20노트로 자체에 컨테이너 핸들링 크레인 4기를 장착, 컨테이너 전용부두 시설이 없는 아프리카 등의 항구에서도 화물 양하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 건조되는 최신의 경제선형이다. 이 선박은 지난 10여년간 중소형 컨테이너선 50여척을 건조하여 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한진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02년3월부터 2003년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달초 프랑스 케이블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금번 또다시 컨테이너선을 수주함으로써 프랑스의 선박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진은 현 수주잔량이 33척, 120만t, 13억달러로 향후 2년 이상의 업무량을 확보하고 있다. 선주사인 프랑스 볼로레 사는 유럽 100대 기업에 속하는 해운 및 육운 전문 회사로서 프랑스 최대 해운선사인 델마스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