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

한진중공업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한진중공업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진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업 자회사(한진중공업)으로 분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진중공업,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하코아INC 등 5개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6월29일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을 최종결정하게 되며 분할일은 오는 8월1일이다. 또 자회사로 남게 되는 한진중공업은 재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한진중공업이 이번 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됨에 따라 한진중공업그룹이 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을 뿐 아니라 지주사 프리미엄을 누려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한일레저(99%), 한국종합기술(95%), 한진도시가스(100%), 하코어(99%)의 지분을 사실상 모두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없는 것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지주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한진중공업의 자사주(19.58%)를 보유할 예정이어서 지주사의 자회사 충족요건인 20%를 쉽게 맞출 수 잇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지주회사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주가 전망도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게 많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주회사(한진중공업홀딩스)의 경우 자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런 면에서 밸류가 높게 평가되는 자회사가 없다”며 “지주회사 주가는 당분간 자회사로 분할되는 한진중공업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골드만삭스증권은 한진중공업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는 한진중공업의 1·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