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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한진중공업이 그리스 다나오스로부터 3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2612억원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금액은 1조원대를 넘어섰다.

회사측은 연초 수주목표액 1조7000억원의 6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3400TEU 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23m, 폭 32.2m, 깊이 19.3m 규모로 23.0노트의 속력을 내는 최신 경제선형이다.

영도조선소에서 이달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0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다나오스는 그리스 최대 컨테이너선 선사로 지난달 한진중공업과 6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첫 거래 발주 선박이 건조에 들어가기도 전에 추가 주문이 들어온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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