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업계는 통상 겨울철 비수기에 시멘트 생산라인인 킬른(시멘트용 소성로)의 정기 보수에 들어가는데, 최근 팔리지 않은 시멘트재고가 쌓이면서 라인 중단 규모를 키운 것이다.

쌍용양회는 킬른 7기를 운영중인 동해공장 중 지난해 말 3개 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영월공장도 4기중 1개 라인을 중단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절반에 가까운 킬른이 멈춰선 것은 97년 외환위기 이래 처음" 이라며 "이참에 킬른 유지,보수를 마친 뒤 2월중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시멘트도 삼척공장의 킬른 7기 가운데 지난해말부터 1,2호기 가동을 일시 중단해 왔다.

아세아시멘트는 제천공장 킬른 4기 중 1기를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재고량의 조절 및 유지보수등 통상활동에 의한 일시 가동중지"라며 " 이번 기회에 제천공장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도 단양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고량 해소를 봐가며 재가동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현대시멘트는 현재 영월공장(킬른 2기)이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킬른 4기 규모의 단양공장은 작년 한 때 83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고 이어 지난 12월 말에는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호남 폭설로 건설 공사 및 시멘트 출하가 안돼 재고가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해외수출을 못하는 내륙 공장 위주로 재고 증가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 A00330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1월 06일 17시 10분 데이터    현재가 74,400  시가 74,800  52주 최고 82,800  전일비 ▼ 200  고가 75,900  52주 최저 53,700  거래량 5,780  저가 73,700  총주식수 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