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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동양메이저 함안공장 인수 = 시멘트업체간 첫 사례...드라이모르타르 생산 <김은표> 시멘트 업체간에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한일 시멘트 ( www.hanilcement.co.kr대표 정환진)는 26일 동양메이저의 함 안공장을 인수했다. 함안공장은 연간 30만ｔ생산규모로 이번 인수로 한일시멘트의 드라 이모르타르 생산기지는 4곳으로 늘고 생산량은 연간 120만ｔ에서 150 만ｔ으로 증가했다. 함안공장은 35억원에 인수됐는데 설비규모가 큰 시멘트 공장이 아닌 특화제품 부문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금액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시 멘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인수사례여서 주목된다. 한일시멘트가 드라이모르타르 생산부문을 강화하는 이유는 다품종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연간 수요량이 250만ｔ 정도인 드라이모르타르 는 시공사들의 요구가 늘고 있어 2005년 께에는 약 600만ｔ 규모로 시 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일은 전체 매출에서 10% 비중인 드라이모르타르 사업을 강화해 2005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환진 사장은 "시멘트의 수요량은 97년 이래 30% 이상 격감했다가 다시 회복되고 있지만 드라이모르타르는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제 품"이라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제품이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단계여서 공장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양 성신 아세아 등 4개사가 드라이모르타르를 생 산하고 있다. 12종의 드라이모르타르를 생산하고 있는 한일시멘트는 앞으로 가정용 제품을 1.5m짜리 소포장으로 판매하고 품목도 20종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 시멘트 공장은 워낙 규모가 커 국내에서 인수·합병 사례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일부 레미콘 공장이나 특수제품 생산공장의 경우 인수사례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어＞ 드라이모르타르는 시멘트에 모래와 특수혼화제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빌딩이나 아파트의 바닥과 벽체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기계 로 정확한 품질의 모르타르 타설이 가능해 공기단축과 인건비 절감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의견.제보 : stoc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