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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홈쇼핑 매각에 웃는 기업은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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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우리홈쇼핑의 새 주인으로 롯데쇼핑이 등장하면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것처럼 우리홈쇼핑 과거와 현재 주주들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가 2일 경방에게 제시해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우리홈쇼핑 지분 53.03%를 총 4667억원(주당 11만원)에 롯데측이 인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달 경방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달 동원산업과 전방에서 주식을 사들였던 값과 일치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가격대였다.
이에 따라 비록 롯데측의 개입으로 불의의 역습을 당한 꼴이 된 태광산업은 경영권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애초의 우리홈쇼핑 인수가격보다는 두배 가량의 평가익을 올리게 됐다. 또 향후 양측(태광-롯데)의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공동 경영 참여나 더 비싼 가격대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도 거머쥔 상태다.
태광산업과 계열사인 태광관광개발, 대한화섬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우리홈쇼핑 지분 25%을 주당 5만6000원에 사들였다. 또 가장 비싸게 사들인 가격대(지난 5월말 7만9000여주 매입)도 9만3400원 꼴이다. 이에 따라 태광측의 잠재적인 평가익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반면 우리홈쇼핑 지분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일제히 태광산업측에 팔아넘긴 해덕기업(세아그룹 계열 투자사)과 아이즈비전은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겼다.
해덕기업은 지난해 12월28일 68만주를 381억원(주당 5만6000원)에 태광측에 내놓았지만 7개월여 만에 주가는 두배 가량 뛰었다. 아이즈비전의 162만주 매각가격(지난해 12월23일)도 주당 5만6000원으로 같다.
태광산업과는 달리 경방측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봤다. 지난 1월 우리홈쇼핑 12만주를 처분한 극동유화가 받은 주당 매각가액은 주당 10만8300원이다. 이날 매각가액과 비교할 때도 손색이 없는 금액이다. 특히 극동유화는 지난 2001년 4월 주당 5600원대에 우리홈쇼핑 주식을 소유하게 된 만큼 5년여 동안 주당 9만5000원 이상(합계 129억원)을 매각차익으로 남기게 됐다.
또 경방측에 가장 최근에 주식을 넘긴 전방과 동원산업도 주당 11만원에 주식을 넘겨 후회없는 장사를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경방은 최초 보유분을 제외하고는 추가 매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예상만큼 재미를 못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경방의 우리홈쇼핑 추가 매입단가는 8만7700원(지난 2월), 11만원(지난달)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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