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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인터뷰)태광산업에 입성하는 전성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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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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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7 2007/02/22 18:51

게시글 내용

- 張펀드서 사외이사 후보추천
- "나는 반재벌, 친기업주의자..유연성 중시"
- "태광산업은 건실한 기업..서로 협력 잘될 것"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사진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장하성펀드`(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KCFG)의 투자기업인 태광산업(,,) 주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때 펀드와 태광산업은 법정공방까지 벌이는 등 날카롭게 대립하다 어렵사리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 때문에 양측의 합의사항들이 실행에 옮겨질 이번 주총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특히 펀드가 지명한 태광산업 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에게 관심의 초점이 맞춰진다. 주총을 앞두고 만난 전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는 평소 소신대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담담하게 기자를 맞았다.

그는 지난 2003년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가 추천한 이사 후보로 나오기도 했었다. 삼성측 후보였던 이학수 당시 구조조정본부장과 사내이사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전 이사장은 종횡무진 이력서의 소유자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대기업에서 일하다 무작정 도미, 미네소타 MBA와 로스쿨을 마쳤다. 뉴욕 로펌에서 기업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와 김n장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청와대 정책비서관, 방송진행자, 국회의원 2번 도전 후 고배, 세종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현재는 경영자 전문 교육기관인 세계경영연구원의 이사장으로 CEO를 상대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연구원을 경영하고 있다.

KCGF랑은 어떤 인연이 있나.

-펀드나 라자드운용은 모르고, 장하성 교수와 교분이 있다. 99년 <안녕하십니까 전성철입니다>이란 책을 썼다. 여기서 한 챕터를 할애, 소액주주의 권리 등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이 책에는 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막는 제도적 장치마련 촉구, 주주자본주의에 대한 소신, 이사회 독립 등 지배구조 개선 촉구 등의 강한 주장이 나타나 있다-편집자주)

책을 본 장하성 교수가 연락해 왔다. 생각을 공유한 사람들끼리의 일종의 `동지적 연대`라 할까. 이후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

장하성 교수와 교감을 나눈다는 그 `소신`은 무엇인가.

-나는 `친기업 반재벌`주의자다. 총수가 창업주의 아들인지, 대주주인지는 중요치 않다. 가족이라 해도 경영을 잘하면 문제가 없다. 문제는 실패한 경영진, 일 못하는 사장이나 회장을 주주들이 마음대로 쫓아낼 수 있는 시스템, 즉 `경영시장의 유연성`이 있느냐 여부다. 우리나라 재벌시스템은 이것이 구조적으로 차단돼 있다.

나는 또 절차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게 중요하다고 여긴다. 2003년 KTF사외이사 시절, 이용경 사장이 남중수 사장으로 교체될 때였다. 갑자기 이사회가 소집됐다. 가보니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사장이 내정돼 있으니 투표하면 됩니다`고 하더라.

`이런 식으로는 안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대주주인 KT측 관계자를 급히 수소문해 브리핑하게 했다. 그가 도착하기까지 3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여러 후보들 및 검증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그 결과 이사회도 남 사장이 적임자라는데 동의했다.

결론은 같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거친 것과 아닌 것은 전혀 다르다. `낙하산이 아닌 이사회의 동의를 얻은 CEO`라는 것은 취임한 남 사장이 경영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됐다.

SK-소버린 건과 KTnG-아이칸 건에 대한 당신의 견해가 궁금해진다.

-SK의 경우는 일련의 과정에서 손해본 사람이 있는가, 별로 없다, 고 얘기하고 싶다. KTnG도 외국투자자본들이 `한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2003년 삼성전자 사내이사 후보가 됐던 사연은 무엇이었나.

-이번에 태광산업 사외이사 후보가 된 과정과 비슷하다. 참여연대와 장하성교수의 제안을 받았다. 부담이 컸지만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내 신조와 일치하는가, 생각해보고 결정했다.

태광산업에 대해 잘 아는가. 이 회사가 가장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 펀드측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써 어떤 부분을 집중 지적할 계획인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펀드에서 제공받은 태광산업 관련 자료를 읽어본 정도다. 첫 이사회는 3월 5일 열린다는데, 이제부터 공부를 해야 된다.

태광산업은 사업내용도 알차고 건실한 회사고, 학교 건물을 개조해 사옥으로 쓰는 등 검소하기도 하다. 지배구조가 다소 허술한 구석이 있지만 경영진이 다른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회사 성장에 집중하다보니 소홀했던 것 아니었나 싶다.

태광산업 경영진과 만났나. 반응은 어땠나.

-후보 추천된 뒤 사장을 한 번 만났다. 서로 잘해보자고 했다. 펀드에서 지명했지만 나는 다만 내 철학대로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나는 합리적인 것을 선호하고, 설득하는 유형이다.

(태광산업 사외이사로 추천하겠다는) 펀드측 제안을 받고는 주변의 CEO, 한명은 전문경영인이었고 한명은 오너였는데, 들에게 물어봤다. 이들은 내가 `중간 역할을 잘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

아, 태광측이 불안해 할 수도 있는데, 이거 꼭 써줬으면 한다. 정식으로 사외이사 활동을 시작하면 태광산업의 기업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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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003240) Tae Kwang Ind.
화섬사업, 석유화학사업을 영위하는 CATV 지주회사
거래소
화학

누적매출액 12,067억 자본총계 14,453억 자산총계 16,669 부채총계 2,215억
누적영업이익 588억 누적순이익 -211억 유동부채 1,869억 고정부채 3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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