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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CEO형 부회장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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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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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5 2006/1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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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조 코오롱건설 사장, 그룹 부회장 발탁
- 신훈 금호그룹 부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등 승승장구
- 뛰어난 성과와 역량에 대한 평가 반영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재계에 건설사 출신 실무형(CEO)형 부회장이 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일선에서 물러나 예우차원에서 부회장 직함을 달던 모습과는 달리 그룹의 한 부문을 맡아 총괄하는 등 부회장이란 점에서 차이점이 크다.
▲ 민경조 신임 코오롱그룹 부회장
코오롱그룹은 11일 민경조 코오롱건설(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승진 29명에 전보 3명 등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민경조 그룹 부회장은(63)은 산업은행을 거쳐 77년 코오롱그룹에 합류했으며 83년부터 코오롱건설에서만 23년 동안 근무한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직원들과 채팅을 즐기며 논어를 1000번 이상 읽을 정도로 고전에 심취해 있고 '군자는 남의 장점을 이끌어낸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특유의 논어(論語) 경영으로 코오롱건설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 부회장은 그룹 안팎에서 경영 혁신 교육의 단골 강사로 초빙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코오롱건설의 대규모 흑자와 주가 상승을 진두지휘해 오래전부터 그룹 내 중용 가능성이 예상됐었다.

금호그룹의 신훈 부회장, 대림산업의 이용구 회장도 각각 그룹 내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
신훈 부회장(61세)은 최근 끝난 대우건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올 들어 그룹 안팎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로 떠올랐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금호산업을 알짜 회사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시 금호그룹에 합류해 금호엔지니어링 부사장, 금호건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대우건설(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인수전에서 박삼구 회장에게 과감한 베팅을 조언해 인수전 성공을 이끌었고, 지난 10월 31일 금호그룹 건설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림산업(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이용구 회장(61세)도 취임 후 매년 3000억원대 순익을 올리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올 1월 부회장 승진 후 채 1년도 안돼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 이용구 대림산업 대표이사 회장
이 회장은 자타가 공인한 대림산업 맨으로 지난 200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선 이후 불과 6년만에 그룹 얼굴이 됐다. 대림산업측은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아 경영해야 한다는 것은 오너의 오랜 지론”이라며 “이 신임 회장은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경영 능력을 쌓은 분”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n그룹 건설 계열사인 ㈜우방과 아남건설 경영을 총괄하는 임승남 회장,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부회장,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 등이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실무형 CEO로 꼽히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외부 영입 여부와 상관없이 뛰어난 성과와 역량을 발휘한 전문경영인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건설부문이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나타내면서 전문경영인의 그룹 내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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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코오롱건설 (003070) Kolon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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