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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시세와 주상복합에 쏠린 관심 탓에 가려졌던 고급 빌라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중견건설사들이 부지를컨셉을 내세우며 속속 신규사업에 나서고 있다. 초기분양가가 최소 10억원이 넘는 고급빌라는 몇년전까지 신도시와 강남권에서붐을 이뤘다. 녹지공간이 넓고 조용한 주거환경 덕에 여유로운 생활을 바라는부유층에 어필한게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지 않고 대단위 아파트에 비해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상복합에 비해 관심이 떨어진게 사실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고급빌라는 환금성이 낮지만 투자상품이 아니라 주거공간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판교지구)일대 5480평 부지를 확보해 고급빌라 사업을 준비중이다. 현재 성남시에서 사업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초기 110평형 42가구로 분양가 23억~25억원대 호화빌라를 준비했던 건설사측은현재 65~75평형 52가구 규모로 분양가를 10억원대로 낮췄다. 분양가를 인하하고 가구수를 늘려 자체 커뮤니티를 구성함으로써 실수요자를 모으자는 의도다. 내년 3월 분양예정. 조경, 외관을 갖춘 시범단지를 짓고 분양을 시작하는 일종의 후분양 방식이다. 코오롱건설 배재권 팀장은 "내년 5월 판교 시범단지 분양을 앞둔 후광효과도기대한다"며, "아파트의 3배에 이르는 원가가 투입돼지만 분양가는 2배 수준인평당 1400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토건은 용인 동백지구 연립주거부지 8737평을 확보해 역시 내년 봄 분양을준비중이다. 미국 베버리힐스의 고급리조트와 같은 고급 주거공간을 만든다는게 회사측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학교수에 단지 이름에 대한 용역을 따로 맡기고 미국 고급 주거전문회사에 건물설계를 맡길 계획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80~90평 규모 100가구 정도가 들어설 것"이라며, "커뮤니티화가 가능하고 동백상업지구가 지척이어서 편의시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아펠바움'이라는 독자브랜드를 개발하고 작년 11월 반포동 서래마을에 18가구를 분양한 SK건설도 올 12월 논현동에 고급빌라로는 대단위인 76가구 분양을준비중이다. 회사측은 세대 내에 실내정원, 욕실전용 발코니 등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적용하고 별도 가족실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평면과 인테리어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코오롱건설 A00307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4월 10일 12시 05분 데이터    현재가 2,710  시가 2,675  52주 최고 2,780  전일비 ▲ 35  고가 2,750  52주 최저 1,885  거래량 318,060  저가 2,655  총주식수 2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