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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슈넬,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기존 경영진과 최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한국슈넬제약의 정기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분쟁중인 양측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법원이 전 경영진을 상대로 최대주주측이 제기한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슈넬제약에 따르면 한국슈넬제약은 11일 오전 10시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경영진이었던 김주성 전 대표측과 최대주주인 오로라리조트홀딩스가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현재 상황으로는 10.54%의 지분을 보유하고 기존 김주성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시킨 오로라리조트홀딩스측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임된 김 전 대표는 현재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보고서상(지난해 9월 기준) 김 전 대표의 보유 지분은 없다.
하지만 오로라측의 지분이 10% 남짓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분의 70%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어떻게 표를 던질지가 이번 주총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 경영진도 기존 이사에서 2명의 지배인을 선임하고 회사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상황. 현재 양측은 주총장소를 서울 무역센터 코엑스(기존 경영진)와 서울교육문화회관(최대주주 및 현 경영진)으로 각각 달리 제시하고 있다.
오로라리조트홀딩스는 지난해 9월 한국슈넬제약의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회사 경영진을 업무상 횡령.배임혐의로 고소하는 등 공격해왔다. 이어 지난해말 김 전 대표가 회사자금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되며 무단결근하자 이사회를 열어 대표에서 해임시켰다. 신임 대표에는 전 감사였던 이원환씨가 지난 8일 취임했다.
오로라리조트홀딩스의 공격은 이 회사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하며 힘을 얻었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한국슈넬제약은 재감사를 요청, 회계법인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달 중순경 결론이 날 예정이다. 만일 한정이나 적정으로 감사의견이 바뀌면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다.
이들은 당초 기존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이 의심되면서 '의견거절'을 받은 만큼 기존 경영진이 고발되고 새 대표가 선임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법원은 최근 오로라리조트홀딩스가 김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에서 소집허가 판결을 내려 최대주주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임시주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최대주주측은 임시주총서 오로라리조트홀딩스는 김 전 대표의 이사직 해임과 신임 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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