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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美 LSK와 공동개발…韓·日·유럽 판권확보]
부광약품이 미국 의약품 개발 전문회사와 표적항암제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부광약품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5%이상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표적항암제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의약품 개발 전문회사인 LSK바이오파트너스사와 항암제 ‘YN968D1’에 대한 라이선싱(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도입계약은 단순히 완성된 제품을 가져다 파는 수준이 아니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YN968D1의 한국, 일본 및 유럽연합에 대한 판권을 가지게 된다. 또 이미 중국에서 완료된 전임상 실험결과와 1상 임상시험 결과를 활용함으로써 개발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YN968D1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서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혈관성장인자인 VEGF가 VEGF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방해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생혈관형성 억제제로서 아바스틴은 연간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다.
YN968D1은 아바스틴과 같은 신생혈관형성 억제제(angiogenesis inhibitor) 로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추적해서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대한 낮춘 표적치료제로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표적항암제는 분자량이 작아 단백질의약품의 단점인 낮은 안정성, 높은 제조원가를 극복할 수 있다"며 "경구투여가 가능한 경구용(먹는) 항암제로 개발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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