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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비르 효과 되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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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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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5 2008/10/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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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세계 B형간염치료제 고성장, 올해 10억불 시장]

올해 전세계 B형간염치료제 시장이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B형간염치료제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자체개발한 신약 레보비르로 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B형간염치료제 매출 1070억원의 12%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레보비르는 지난해 2월 처음 출시된 이후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광약품이 레보비르의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할 예정이어서,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큼 도중에 내성이 생겨서는 안된다. 때문에 제약사는 약품이 내성이 적다는 것을 임상데이터를 통해 입증해야만 한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 출시 초기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에 비해 임상 데이터가 빈약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만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간학회에서 경쟁 약품과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등 의학적인 데이터도 확보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보험급여기간이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레보비르 판매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B형간염치료제는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 BMS사의 ‘바라크루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등 4개 품목이 시판중이다. 이중 제픽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최초 투약일로부터 2~3년 기간에 한해 보험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복지부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들에 대해 급여제한 기간이 경과된 후에도 건강보험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보비르의 보험인정 기간이 늘어나면 수요 증가효과를 유발시킬 것”이라며 “발매 4년차인 2010년에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점유율 1~2위권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계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도 레보비르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레보비르는 글로벌 임상 3상이 2010년 상반기에 완료됨에 따라 2011년경에는 미국, 유럽 및 중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올해 전세계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이 전년대비 30% 커져 10억 달러를 상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B형간염치료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헵세라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억5750만 달러 수준이다. 이밖에 바라크루드는 3억5750만 달러, 제픽스는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세는 지속돼 2011년에는 약 15억 달러를 상회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부광약품 레보비르의 약효가 우수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최대 연간 500만 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B형간염치료제 전세계 시장 매출 추이]

↑ 자료: 각사 연간 리포트, 우리투자증권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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