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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부광약품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3월 결산법인)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신약 레보비르(B형 간염 치료제)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제시하고 하반기 제약업종 최선호종목(톱픽스)로 꼽았다.

부광약품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억원,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26.0% 증가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2월에 출시된 신약 레보비르의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높은 신약의 매출 기여도가 늘고 수익성이 낮은 의약부외품 사업부 매각에 따른 원가율이 하락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레보비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0억원을 상회하며, 출시 초부터 높은 처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 권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부광약품이 중장기적 투자도 매우 유망하다는 평가다. 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말 전후로 신약 레보비르의 종합병원의 DC(Drug Committee) 통과가 마무리 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종합병원에서의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월별 매출액이 20억원, 올해 매출액 150억원을 무난히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부광약품의 실적 모멘텀도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셈이다

그는 "레보비르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중국과 유럽에서는 2010년 전후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레보비르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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