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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지배구조' 이어 '경영구조'도 손질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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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박삼구 회장의 역할 변화 관심...그룹 경영권 분산]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양대(화학·건설)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맞춰 부문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경영 혁신을 단행했다. 소유 구조에 걸맞게 경영 구조를 다듬기 위한 조치다.
이번 회장·부회장단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예년과 달리 인사 시기를 한달 가량 앞당겼다는 데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경영은 화학 항공 건설 등 세 부문으로 걸쳐 철저한 책임경영 체제로 바뀌게 된다"며 "각 부문장들은 11월말 임원 인사, 12월말 직원 인사를 책임지고 총괄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도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 개의 주요 부문별로 최고경영자(CEO)들을 되도록 일찍 선정해 인사는 물론 내년도 사업계획까지 보다 철저하게 수립, 책임지고 추진하라는 것.
이번 인사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본격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룹 경영구도를 이에 걸맞게 재편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룹 경영권을 기존 박삼구 회장 중심의 집앙집중식에서 각 부문 회장·부회장으로 분산·위임했다.
예를 들어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은 기존에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시절에 비해 권한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금호폴리켐 등 화학부문 계열사들을 총괄하게 됐다.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의 경우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되면 금호건설과 대우건설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글로벌화 추진 등을 통해 그룹 규모가 커지고 업무 영역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박삼구 회장을 중심으로 부문별 회장·부회장 체제를 형성해 보다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경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삼구 회장은 향후 지금까지와는 달리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며 "이번 경영 구조 혁신으로 박삼구 회장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화학 항공 건설 외에 다른 계열사들(고속 복합물류 레저 렌트카 생명 종금 타이어)은 당분간 현행 '박삼구 회장-각 계열사 사장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는 싯점에 이들 계열사들도 소유와 경영 방향에 맞춰 재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제기자 op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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