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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상반기 영업익은 줄고 순익은 늘고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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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상반기에 매출액 4조9270억원, 영업이익 2510억원, 경상이익 4239억원, 순이익 305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6.8%,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2%, 14.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3%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보다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금호타이어 등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게 전반적인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유가 급등 및 원재료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수익자산의 처분을 통해 영업외 수익을 개선시켰다"며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 회사별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1조639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8억원, 52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07.2%, 126.5% 급증했다.
유가상승으로 연료 유류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1억원이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늘었지만 견조한 항공수요가 지속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극복하지 못해 부진한 실적을 면치못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에 매출액 8577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 56.1%, 7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법인세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진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상반기에 매출액 7438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순이익 142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1% 감소했다. 순이익은 144.9%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8906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가운데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6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2% 줄었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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