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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중 20곳 올해 현금흐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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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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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4 2008/10/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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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중 20곳 올해 현금흐름 악화 [연합] 중견그룹 9곳은 `마이너스`…`고강도 구조조정 필요` 30대 그룹 중 20곳의 영업 현금흐름이 올해 들어 악화하고 일부는 대규모 손실을 나타내 대기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유동성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30대 그룹 계열 160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개 그룹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했다.

영업 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이는 현금만을 계산한 것으로, 순이익이 흑자라도 외상매출이 늘어나거나 미수금이 많아지면 영업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영업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순이익이 많아도 흑자 부도를 낼 수 있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XXX할 때 이를 가장 중요시한다.

대림산업 등 대림그룹 계열 3개 상장사는 지난해 상반기 960억원이었던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8천63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30대 그룹 중 가장 큰 손실 규모이다.

6월 말 현재 자산 총계는 7조6천876억원이나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나타내는 현금성 자산은 694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대한통운, 금호타이어 등의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급증해 그룹 전체 손실액이 지난해 상반기 45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천256억원으로 5배로 늘었다.

이밖에 동부그룹(5개 계열사)이 2천187억원, 현대산업개발그룹(2개 사)이 1천422억원, LS그룹(7개 사)이 1천391억원으로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 규모가 각각 1천억원을 넘어섰다.

한진중공업그룹(2개 사)은 862억원, 두산그룹(6개 사)은 789억원, 동양그룹(4개 사)은 547억원, 코오롱그룹(5개 사)은 382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동부그룹, 동양그룹, 현대산업개발그룹 등 3개 그룹은 영업 현금흐름 손실액이 현금성 자산을 초과했다.

영업 현금흐름이 흑자를 낸 그룹 중에도 상당수는 지난해보다 이익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2천465억원이었던 영업 현금흐름이 올해 상반기에는 648억원으로 73.7% 급감했다.

이 밖에 효성그룹이 79.1%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세계(-50.6%), SK(-42.6%), CJ(-32.3%), 롯데(-28.6%), KCC(-26.8%)그룹 등도 영업 현금흐름이 크게 줄었다.

또 GS, 한진, STX, 영풍그룹 등도 영업 현금흐름이 감소했다.

반면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 LG, 현대중공업, 동국제강, 현대백화점, 태광산업, 동양제철화학, 현대그룹 등은 지난해보다 영업 현금흐름이 더 좋아졌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영업 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6조9천582억원에 달해 30대 그룹 중 최대액을 자랑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영업 현금흐름이 124.7%나 늘어났다.

특히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영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나 증가한 5조4천298억원을 기록해 삼성에 버금가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영업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자산 매각, 비용 축소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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