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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지분 매각시, 신뢰회복과 재무 리스크 완화

□ 금호생명 지분에 대한 매각 협의 진행 중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보유중인 금호생명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생명 지분은 그룹 전체적으로 69.8%에 달하며 그 가치는 장외시가(9/10일 종가 18,600원) 기준으로 7,697억원이다. 금호생명 지분의 매각 규모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선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 금호생명 경영권 매각시, 그룹 전체적으로 1조원의 유동성 보강 -> Put 부담 급감

당 리서치 예상대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면 그룹 전체적으로 약 1조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 1조원의 현금 유입은 그룹이 직면해 있는 금호산업의 Put-option 부담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시켜 줄 수 있다. 이는 금호산업의 Put-option 부담총액이 액면으로만 계산하면 4.1조원에 달하지만 2가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건을 감안할 때 2.1조원까지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당 리서치는 금호산업의 Put-option 부담을 최악의 상황에선 결국 그룹 전체가 공유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 신뢰회복과 재무리스크 완화 가능, BUY 유지

금호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000원으로 기존대비 44.2% 하향 조정한다. 큰 폭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는 이유는 2가지, 1) 향후 금호생명 경영권 매각의 가시화가 회사를 포함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회사와 그룹의 재무 리스크도 크게 완화시킬 것이란 점, 2) 회사가 보유한 Put-option 부담을 직접 차입금으로 감안해도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이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목표주가 산정시 사용하는 KOREA MSCI PER Multiple의 하락과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의 가치 하락, 업황악화로 인해 사업가치 산정시 적용하는 할증률 하향 조정(30% -> 20%)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