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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화를 반영해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8만8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증권은 이번 금호산업의 유상증자를 지주회사가 달성해야 하는 재무비율을 맞추기 위한 필연적 과정으로 보지만 규모는 크다고 판단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지주회사로 지정돼 2008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리면 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150% 이하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당분간 비영업용 자산을 계열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흡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시장에 나타낸 것으로 한국증권은 판단했다.

다만 비영업용 자산이 미래 가치가 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적정주가 산정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상희 연구원은 "다른 관계 회사의 현금을 이용한 재무구조 개선이 늦춰지는 것에 실망한 주주들이 주식을 팔 때가 바로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승주기자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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