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금호산업, 정보유출 의혹설 등으로 급락게시글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금호산업[002990]의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부
담에 사전 정보유출 의혹까지 겹치면서 사흘째 급락세를 보였다.
4일 금호산업은 전날에 비해 5.02% 급락한 5만8천6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유상증자설이 주식시장에 유포된 지난 달 30일부터 3거래일
동안 16.88% 떨어졌다.
금호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증자 전 발행주식(우선주 포함)의 15%에 달하는 7
천99만9천570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1월1일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
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 부채 상환을 목적으로 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당초 금호산업이 대한통운이나 금호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올해 3.4
분기 말 기준 267.1%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사측이 내놓은
방안은 대규모 유상증자였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증가하는 만큼 주당 사업
가치와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희석 효과가 발생해 적정주가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면
서 "그러나 유상증자로 자본이 늘어나고 부채가 감소해 주당 순차입금과 이자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효과와 긍정적인 효과를 모두 감안해 금호산업의 목
표주가를 8만8천300원으로 9.25% 하향 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유상증자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
혹도 회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상증자 공시가 나가기 전인 지난 달 30일 "금호산업이 다
음 주에 유상증자를 발표할 것 같습니다. (규모는 증자 전 발행주식의) 약 15% 정도
로 추정되고 주당 희석효과는 10% 내외가 될 거 같습니다..(중략)..차입금 감소 및
부채비율 개선에 쓰일 예정이고, 대한통운 인수에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
은 밝히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증권가 메신저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돌았다.
그 날 금호산업 주식은 5.11% 급락했고 평소보다 많은 128만4천주가 거래됐다.
특히 기관이 당일 48만6천주 순매도를 기록,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기관이 회사 내
부자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지분을 처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금호산업이 주식시장에 유포된 내용과 동일하게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사전
에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확산했으며 금융감독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서기에 이
르렀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나오면 조사를 받아야겠지만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hoju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