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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대형 건설사로 등장 기대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서울證]
서울증권은 27일 금호산업에 대해 또 하나의 대형건설사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현재가 5만9900원 대비 58.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백재욱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인수 이후 적극적인 수주전략을 전개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수주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지주회사 전환으로 재무 위험 축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2006년 베트남 아시아나플라자를 시작으로 UAE, 베트남 등 사업환경이 양호한 지역에서 집중수주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25일 현재까지 해외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6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계약금액이 50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를 수주한 회사도 이들 업체로 한정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을 수주할 수 있는 회사는 대형건설사의 반열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고, 금호산업이 대우건설과의 시너지를 발휘, 활발한 해외수주를 통해 대형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백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또 지주회사 전환 효과로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 감축도 기대했다. 금호산업은 2007년 1월1일부로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등 자회사의 장부가액 합계가 총자산의 50%를 초과함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2008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대우건설 인수과정에서 증가한 차입금은 3분기말 현재 2조3000억원 규모이며, 향후 금호생명, 금호종합금융, 대한통운 등 보유주식 매각과 SOC지분매각, 대우건설 유상감자 대금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위주로 국내 주택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4조8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주택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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