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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금호산업 지분 28%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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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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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 2007/03/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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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되는 금호산업 지분늘려 경영권 안정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주 일가(一家)가 올 4월 정식으로 지주회사가 되는 금호산업의 지분을 현 19.9%에서 28.4%로 확대한다. 지주회사의 지분을 늘려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안정시키려는 포석이다. 6일 금호아시아나는 여의도 63빌딩에서 그룹 주요계열사의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오남수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이 날 "박삼구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가 주식 보유비중을 높여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금호산업의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만들 예정"이라며 "오는 4월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마치고 대주주 지분이 늘어나면 그룹의 대외신인도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금호아시아나의 양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100분의 50을 초과하게 돼 올해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창업주 일가는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중인 금호산업 주식을 꾸준히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13일, 고(故) 박정구 전 명예회장과 박삼구 현 회장, 박찬구 금호그룹 화학부문 회장의 아들인 철완, 세창, 준경씨는 금호석유화학이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주식을 각각 4만2900주씩 사들였다. 이 매입으로 이들 3인의 지분율은 5.54%(보통주 기준), 3.27%, 3.22%로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금호석유화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창업주의 손자가 되는 3세들이 주식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지분이동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3세들이 매입한 주식 수량은 금호산업 전체 주식의 1.03%(12만8700주). 이 지분은 기존 금호석유화학 외 특별관계자가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 지분 53.25% 중 일부였다. 거래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지분 이동도 장외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2년내에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현재 금호생명 지분 20.4%와 금호종합금융 9.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남수 사장은 이와 관련, "지주회사 전환 이후 유예기간(현행법상 2년) 동안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2년 내에 관련 법률이 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급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금호석유화학에 집중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법규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그룹 내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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