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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너스' 배당주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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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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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7 2014/05/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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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6월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증권가에선 배당주 투자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세 변화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세 차익과 배당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견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매년 40개 안팎의 기업이 중간배당을 했다. 2011년에 44개로 가장 많았고, 작년에는 40개 기업이 중간배당에 나섰다. 지난해에 중간배당을 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하나금융지주(086790) S-OIL(010950) KCC(002380) 두산(000150)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6월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이 이뤄진다. 중간배당은 6월30일을 기준으로 통상 중간배당 기업들은 7월께 배당금을 확정하고 8월 하순에 중간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6월에 중간·결산 배당을 한 종목들의 6월 총수익률(배당수익률+자본수익률) 평균은 2004년 이후 매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6월에 중간배당을 한 43개 종목을 2013년 5월 말에 사들여 6월 말까지 보유한 경우 총 수익률이 -5.1%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6.9%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8%포인트 앞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직전년도 6월에 배당을 한 기업이 그해 6월에도 배당을 한 비율은 평균 83.8%에 달한다. 10개 기업 중 적어도 8개 기업 이상이 배당을 이어간다는 얘기다. 따라서 근래 중간배당에 나섰던 기업이라면 또다시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가장 대표적인 중간배당 기업이다. 작년엔 5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시가배당률은 0.04%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12.03%로,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평균 배당성향 21.09%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자사를 둘러싸고 배당에 너무 인색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해 말부터 배당을 늘리겠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주당 배당금으로만 보면 삼성전자보다 POSCO나 한국쉘석유가 매력적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주당 20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SK텔레콤과 KCC도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해 상대적으로 큰 손임을 드러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작년과 비교해 정체될 것”이라면서도 “주주 환원정책 강화는 기대할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간배당에 대한 눈높이는 너무 높지 않게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중간배당 자체 규모가 작은데다 실제 배당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배당수익률이 예상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거나 아예 그에도 미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얻는 이익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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