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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 한국쉘석유가 20%에 육박하는 화끈한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주당 1만4500원의 기말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
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1만원이나 대폭 증가한 것으로 시가배당률이 19.9%에 이른다.

 중간 배당금 500원을 합친 연간 배당금은 총 1만5000원에 이른다.
 이에따라 대주주인 쉘석유(Shell Petroleum, 53.85%)는 105억원을 한해 배당금으로 회수하게 됐다. 이를 포
함 레인보우펀드, 피델리티 펀드 등 총 70%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은 137억원을 거두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의 배당금 증가는 실적 호전으로 이익잉여금이 450억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이익 배당
 차원에서 국내외 주주에 차별없이 공평하게 실시한 것"이라며 "대규모 배당금 지급은 이번에 한정될 것"이
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전 수준(주당 5000원)을 기준으로 실적 호전에 비례해 배당 규모가 증가하는 정책
을 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활유 생산, 판매를 전문으로하는 한국쉘석유는 지난 68년 쉘석유와 합작하며 외국인투자기업(당시 극동쉘
정유주식회사)으로 승인받았다. 2002년 10만주의 이익소각을 하기도 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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