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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그룹의 김희철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벽산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보유지분율을 종전 38.41%에서 40.61%로 2.20%포인트 높였다고 밝혔다. 특수관계인인 동양물산은 지난 11월3일 벽산 주식 2만주를 비롯 6일 5710주, 7일 1만9850주 등을 매수했고 김희철 회장도 지난 6~7일 2만50주를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물산은 벽산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새로 매입, 주주가 됐다. 동양물산은 지난 8월 워크아웃을 조기종료했다. 동양물산은 지난 98년 8월 계열사인 ㈜벽산 벽산건설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나, 계열사들에 서준 과도한 지급보증이 문제가 됐을 뿐 동양물산 자체는 지속적으로 이익을 냈다는 점에서 채권단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채권단은 채무조정을 통해 1688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 채무를 완전 면제해줌으로써 여타 계열사들의 처리와 관계없이 자구계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었다. 한편 김희철씨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중 정순욱씨 보유분 2만주는 외환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정순욱씨가 보유한 다른 1만주는 제주은행에, 벽산건설이 보유한 지분은 제일은행(13만5573주) 외환은행(28만4073주) 등에 담보로 제공도 앴다. 벽산 보유분은 자사주펀드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