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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그룹과 위니아만도의 인수 경쟁중이던 대유그룹이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을 통해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80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위니아만도홀딩스와 체결했습니다.

위니아만도홀딩스는 유럽계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CVC)이 위니아만도를 운영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위니아대유를 통해 위니아만도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일정은 14일 대유에이텍이 전체 인수대금의 10%인 80억5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이달 31일까지 잔금 724억5000만원을 납부하는 수순입ㄴ니다.

대유에이텍은 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위니아만도 지분 70%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지분 30%는 CVC가 계속 보유하게 됩니다.

대유그룹은 지주사격인 동강홀딩스를 비롯해 12개 계열사가 자동차부품, 건설, 금융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대유에이텍은 자동차 시트를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유에이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552억, 영업이익 130억원입니다.

위니아만도(옛 만도공조)는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회사인 만도기계(현 만도)의 공조사업부로 1995년 '딤채' 브랜드로 김치냉장고를 최초 출시한 곳인데, 한라그룹이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될 때 만도기계에서 분리돼 1999년 스위스은행 UBS와 CVC 컨소시엄에 매각됐습니다. 2005년 UBS 등으로부터 잔여 지분을 사들인 CVC는 올해들어 매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