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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급률 최하위권 국제 곡물가격 상승 무방비게시글 내용
애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OECD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입의 대부분을 곡물 메이저에 의존하면서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은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애그플레이션 시대, 다시 보는 농업` 보고서에서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제 곡물가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애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적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 이유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인구 증가와 함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식량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산은 크게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감소와 유가상승에 따른 운송비 상승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09년 기준 26.7%에 불과해 OECD 회원국들 중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쌀(101.1%)를 제외하면 보리(44.3%)와 콩(32.5%), 옥수수(4%), 밀(0.9%) 등의 자급률이 매우 낮았다.
더 큰 문제점은 현재 곡물 수입의 대부분을 주요 곡물 메이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9년 기준 국내 수입 옥수수의 87%, 밀의 61%를 곡물 메이저를 통해 수입했다. 특히 세계 최대 곡물 유통업체인 미국의 카길(Cargil)은 국내 옥수수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 연구위원은 "낮은 식량자급률에다 곡물수입을 소수 몇개 업체에 의존하다 보니 결국 가격 협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국제 식품가격이 상승하면 국내가격은 더 크게 요동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7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곡물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농업을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도 연구위원은 "국가적으로 현재의 농업 및 곡물 수급 정책을 재점검하고 대안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도 농업을 전통적인 1차 산업이 아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요즘 곡물 메이저들은 곡물유통은 물론 생산과 종자사업까지 참여해 식량산업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어떻게 미래의 먹거리 경쟁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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