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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대두, 밀의 국제 선물가격이 25일 미국 곡물 수급 우려로 일제히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28.75센트(4.1%) 오른 부셸당 7.2525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가격 제한폭인 30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5월 인도분 대두 선물도 43.75센트(3.3%) 상승한 부셸당 13.73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선물 역시 장 중 한 때 가격 제한폭인 70센트까지 뛰었다.
 
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인도분 밀 가격은 32센트(4.1%) 오른 8.14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곡물에 대한 수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곡물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 옥수수 수출의 절반과 대두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이다.
 
미 농무부는 지난주(17일 마감) 옥수수 판매량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밀 판매량도 앞선 4주 평균보다 67% 증가했다.
 
농무부는 또 9월 이후 중국에 16만5000톤의 대두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슐츠 노스스타 커머더티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옥수수와 밀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며 "전날 중국의 대두 수요가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기업들도 구매량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