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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골프친뒤 '영남제분 자사주' 많이 샀다게시글 내용
- 7개 기관, 작년 골프모임뒤 장외시장서 떠안아
- 배당 포기·주당 1500원 손실뒤 `처분`
- 금융감독당국, 일부 불공정거래 정황 포착한듯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영남제분(002680) 주가조작 의혹 및 자사주 매각과 관련, 19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7개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의혹이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우리금융(053000)그룹의 우리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규모의 자사주를 떠안았으며, 이 과정에서 골프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남제분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조사가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영남제분 자사주를 매입해준 7개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조사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11월 25일 장외시장을 통해 처분된 195만주의 자사주를 인수한 7개 자산운용사 및기관투자가를 확인하고, 자사주를 장외시장에서 인수하게 된 배경과 조기 처분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남제분 자사주는 지난해 11월 25일 주당 5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7개 기관으로 넘어간뒤 한달여만에 다시 매각됐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계속 하락해 7개 기관들은 주당 약 1500원씩의 손실을 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영남제분이 이 거래를 통해 67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반면 이 자사주를 떠안은 7개 기관은 한달여만에 3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는 설명이다. 이들 기관들은 또 영남제분이 당시 주당 150원의 고배당을 예고한 상태였는데도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남제분의 자사주를 매입해준 7개 기관중에는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그룹이 포함돼 있어, 영남제분의 각종 의혹이 더욱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은 7개 기관중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떠안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77.97%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금융그룹이 옛 LG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당시 LG증권의 자회사로 있던 자산운용사다. 現 백경호 사장은 2005년 6월부터 우리자산운용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또 이들 7개 기관이 영남제분의 자사주를 장외에서 매입(2005년 11월 25일)하기 직전 골프모임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 금융감독당국에서 이 골프모임의 배경과 자사주 인수와의 관련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금융감독당국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여 어느 정도 불공정거래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해찬 前총리의 사퇴를 몰고온 3.1절 골프파문은 영남제분의 주가조작 및 자사주 매각과 관련된 정부의 개입 가능성 및 로비의혹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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