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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관계자는 26일 "미국계 투자기관의 실사가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3400억원에 달하는 채무규모에 비해 회사가차가 너무 적어 추가적인 채무조정이 매각에 앞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금할인방식 등에 따른 회사가치는 8000만~1억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상반기에 60억7000만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로써 이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채무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어서 2000억원 이상의 추가 부채탕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는 "그동안 두 차례의 투자협상에서도 과도한 채무가 늘 걸림돌이었다"며 "이번에도 추가 채무조정이 선결되지 않는 한 투자협상이 쉽게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실사한 투자자가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투자자를 계속 물색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매각되는 것을 원한다"며 "그러나 회사나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계 기관으로부터 추가 채무조정에 관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