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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를때…방어株 섞어 담아라게시글 내용
코스피지수가 2000선 언저리에서 ‘쉬어가는 장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방어주와 실적 개선주를 주목해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코스피지수는 30일 외국인의 순매수 속도 조절과 미국의 내년 예산안 갈등, 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등 악재가 겹쳐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4%) 내린 19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끈 ‘9월 랠리’ 기간 기대만으로 주가가 뛴 경기 민감주들이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쉬어갈 때 포트폴리오 조정을”
경기 방어주가 주목받는 것은 주가가 싸기 때문이다. 올라야 할 시기에 충분히 못 오른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민감주 중 상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화학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대다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 부문에서 탈출한 자금이 음식료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 이후 3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0.43% 떨어진 반면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한 음식료업과 의약품, 유통 부문 업종지수는 각각 4.59%와 3.36%, 1.58% 상승했다.
원화 강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 방어형 소비재를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원화가 1050~1070원 구간에 진입했을 때 외국인들은 정보기술(IT) 등 산업재 업종을 팔고 소비재 업종을 매수했다”며 “대세 상승 모멘텀이 불분명한 만큼 과거의 전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방어업종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롯데칠성, 오리온 등의 추천이 이어졌다. 이 두 종목 주가는 추석 연휴 이후 30일까지 각각 14.58%와 3.58% 올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자체적으로 비용 감축 여력을 갖고 있고 오리온은 중국 사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며 “경쟁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주도 ‘옥석’을 가려라”
대외 변수와 관계없이 믿음을 주는 실적 개선주들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당수 종목들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3분기 초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상장사들의 7월 초 대비 9월 말 컨센서스를 비교한 결과 142개 기업 중 32%에 불과한 46개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6개 기업의 추정치는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종목 대부분은 소재·산업재 관련주들이다. KCC의 영업이익이 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한진중공업(26%), 효성(25%), 현대하이스코(25%), 성광벤드(22%), 삼성테크윈(14%) 등이 포함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들어 중국·유럽 등지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증가하면서 일부 소재·산업재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운주의 이익폭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7월 초와 비교해 9월 말 적자로 전환한 것을 포함해 한진해운(-55%), 현대상선(-51%), 대우조선해양(-8%) 등 주요 조선·해운주의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 사이 내려앉았다.
삼성엔지니어링(-46%), 현대산업(-38%) 등의 건설주 컨센서스도 하향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건설주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만큼 충족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송형석/윤희은 기자 click@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30일 외국인의 순매수 속도 조절과 미국의 내년 예산안 갈등, 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등 악재가 겹쳐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4%) 내린 19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이끈 ‘9월 랠리’ 기간 기대만으로 주가가 뛴 경기 민감주들이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쉬어갈 때 포트폴리오 조정을”
경기 방어주가 주목받는 것은 주가가 싸기 때문이다. 올라야 할 시기에 충분히 못 오른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민감주 중 상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화학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대다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 부문에서 탈출한 자금이 음식료 업종 등 경기 방어주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 이후 30일까지 코스피지수는 0.43% 떨어진 반면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한 음식료업과 의약품, 유통 부문 업종지수는 각각 4.59%와 3.36%, 1.58% 상승했다.
원화 강세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 방어형 소비재를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원화가 1050~1070원 구간에 진입했을 때 외국인들은 정보기술(IT) 등 산업재 업종을 팔고 소비재 업종을 매수했다”며 “대세 상승 모멘텀이 불분명한 만큼 과거의 전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 방어업종 중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롯데칠성, 오리온 등의 추천이 이어졌다. 이 두 종목 주가는 추석 연휴 이후 30일까지 각각 14.58%와 3.58% 올랐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자체적으로 비용 감축 여력을 갖고 있고 오리온은 중국 사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며 “경쟁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주도 ‘옥석’을 가려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상장사들의 7월 초 대비 9월 말 컨센서스를 비교한 결과 142개 기업 중 32%에 불과한 46개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6개 기업의 추정치는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종목 대부분은 소재·산업재 관련주들이다. KCC의 영업이익이 28%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한진중공업(26%), 효성(25%), 현대하이스코(25%), 성광벤드(22%), 삼성테크윈(14%) 등이 포함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들어 중국·유럽 등지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증가하면서 일부 소재·산업재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운주의 이익폭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7월 초와 비교해 9월 말 적자로 전환한 것을 포함해 한진해운(-55%), 현대상선(-51%), 대우조선해양(-8%) 등 주요 조선·해운주의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 사이 내려앉았다.
삼성엔지니어링(-46%), 현대산업(-38%) 등의 건설주 컨센서스도 하향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건설주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만큼 충족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송형석/윤희은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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