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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한진에 대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인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적자기업 인수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인수가액 300억원 대비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한진은 이미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에 비해 물류 비용이 저렴한 데다 통상 2자물류 특성상 단가도 한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복업무 폐지로 인건비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2~3년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택배사업도 이번 인수를 통해 격차를 한 번에 줄이는 한편 규모의 경제효과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국내 최대 유통그룹인 신세계를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소싱 상품의 운송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신세계의 이마트 중국시장 확대 사업에도 한진이 물류 부문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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