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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한진 <김인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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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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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 2000/10/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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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운송업계 터줏대감 김인진 사장 (주)한진의 김인진(金仁珍·60) 사장은 인생의 행운아다. '명퇴' '조퇴' 등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김사장은 한 직장을 35년째 다니고 있다. 평사원에서 출발,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게다가 그가 맡은 회사는 전자상거래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역동적인 물류회사이다. 그 덕택에 그는 환갑의 나이에도 도전과 성취를 맛볼 수 있다. 무엇이 그를 '성공한 샐러리맨'이라는 영예를 누리도록 만들었을까. 김사장을 만나고 주변 인사들로부터 그에 대한 평을 들을 때마다기자가 꺼낸 화두(話頭)는 그의 '성공비결'이었다. 그와의 만남 도중 어쩌면 그의 놀랄 만한 기억력이 오늘의 김사장을 만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때 그는 긴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을 소상하게, 그것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야기했다.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 개항일(1978년 5월26일)과 경쟁사인 대한통운의 올 매출 목표액(1천2백50억원)을 자신있게 말했다.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했을 때(71년)의 일과 일본 제일의 택배회사 야마토(大和)운수가 처리하는 물동량(연 8억개)도 그는 다른 예까지 들어가며 생생하게 그려냈다.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때 그때 내게 주어진 일에 푹 빠졌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났서도 잘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나리타 개항때는 KAL기가 이 공항에 내린 첫비행기가 되도록 몇달 동안 밤잠 설쳐가며 참 많이노력했고 결국 성사됐어요" 맡은 일마다 열정껏 덤벼드는 그를 두고 부하직원들은 '타고난 직장인'이라 평가한다. 김사장은 "기업은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혼과 땀이스며 있는 종합예술작품"이라며 "회사에 대한 신뢰, 상사에 대한 신뢰, 동료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자신의 이러한 기업철학과 근무자세를 사내 연수 등에서 자주 말하고 직원들에게도 요구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는 젊은 사원들로부터 곧 잘 '꼰데' 소리를 듣는다. "저도 직원들이 그런 말 하는 줄 잘 알아요. 그러나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애사심을 강조할 겁니다.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한 사람의 일생중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정이나 그밖의 사회생활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단연코 많은데 애사심이 없다면 어떻게 긴 세월을 버텨내겠습니까. 다만 일하는 것이 회사에 대한 충성이 돼야지, 상사에 대한 충성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합니다" 그런 탓인지 김사장은 조직의 간부들이 자주 쓰는 '그 사람은 내가 ○○지점에서 데리고 있었다'라는 식의 표현을 싫어한다. 그는 그 대신에 " '같이 근무했다'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직급상 차이가 있었다고 해서 '누가 누구를 데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 김사장의 지론이다. 김사장은 직장생활 중 21년을 도쿄(11년), 뉴욕(6년), LA 등 외국에서 주로 화물운송을 담당하며 보냈다. 그럼에도 그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수록 유교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구한말 사대부들이 주장했던 '동도서기(東道西器)'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직장인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대부가 국가에 대해 가졌던 주인의식을 직장인들이 조직에 대해 갖고, 손과 머리는 서구에서 시 시각각으로 발달하는 기기에 대해 적극적인 흡수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컴퓨터를 상당히 잘 다룬다고 들었다.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데 관심이 많다. 80년대 초부터 컴퓨터를 썼다. 내 나이 또래 어느 누구에 비해도 빠른 편일 것이다.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웠다. 임원들과의 회의를 컴퓨터 채팅을 통해 한다.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최근 직원들이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를 밝히지 않고도 사장에게 직접 전자우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익명이라는 문제점은 있지만 조직은 언로(言路)가 열려 있어야 죽지 않는다" - 기업경영의 주안점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그렇다. 이제는 매출 위주의 성장경영보다는 열린 경영이 우선되어야 한다. 투명 경영만이 고객, 주주, 직원 모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이지 않느냐. 온라인 전자회의를 통해 주주들과 직접 대화하는 장을 마련하겠다" - 오랫동안 수송분야에서 일해왔다. 우리의 물류산업의 현주소는 어떤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e비즈니스의 발달은 분명 기회다. 그러나 최근 외국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대한 직·간접 투자를 더 한층 늘리고 있다. 선진 외국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 스스로 자기 회사, 계열사 위주 물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고객서비스 강화도 물론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물류업계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 물류가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경제규모에 비해 교통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주요 48개국중 교통시설 경쟁력이 도로 33위, 항만 39위, 철도 11위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물류비는 GDP대비 16.5% 수준이다. 미국은 10.7%에 불과하다. 물류흐름을 막는 규제철폐와 교통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한다" - 은퇴하면 무엇을 하고 싶나. "시골에 내려가 동네 아이들 유아교육을 하고 싶다. 자주 매를 들더라도 아이들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부모는 스스로의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나는 아버님을 존경한다. 선친은 일제때 식산은행(현 산업은행) 지점장을 지냈으면서도 집한칸 마련하지 못했다. '월급쟁이는 청렴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자식에게 행동으로 가르치신 것이다" - 약력 - ▲ 40년 경북 상주 출생 ▲ 59년 경동고등학교 졸업 ▲ 64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 78년 대한항공 뉴욕화물지점장 ▲ 96년 (주)한진 택배본부장 ▲ 96년 연대경영대학원최고경영자과정 졸업 ▲ 99년 2월 (주)한진 대표이사 ■ 경영철학 한진의 역사는 세계적인 종합수송, 물류체계의 구축과 고도화의 과정으로 요약된다. 이는 "모방하지 않는 창조적 경영", "조화와 균형의 내실 성장", "기업의 사회 공헌"등 최고 경영자의 경영철학에 근거한 것이며, 한진의 미래 역시 이 철학적 좌표 위에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사업은 종합예술 모방하지 않는 창조적 경영 조화와 균형 (외형보다는 내실) 창의와 협동 인화와 단결 ▶ 인간중심의 경영 회사와 개인의 공동발전. 인재양성. 능력개발 육영사업, 산학협동, 연구사업 ▶ 사업영역의 전문화 사업, 기술, 인력의 전문화 수송, 물류 및 관련사업 전념 무리한 확장보다 착실한 내실 구축 ▶ 민족의 동맥, 달리는 심장 국가 기간산업에 역점 수송, 물류중심의 사업 전개 항공기, 선박, 철도차량등 첨단수송기기 제조 전문 ▶ 지고 이기는 자세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래를 내다보는 기업경영 고객 위주의 철저한 서비스 자세, 기업 정신 자기주장보다는 다른 사람의 주장,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자세 ▶ 사업은 타이밍 선견성, 정확한 판단, 기회 포착, 시기적절한 실천 ▶ 온세계로 열린길 사업의 국제화, 세계화 지향 국내 유일의 종합수송기업에서 세계적 수송, 물류전문기업으로의 발전 ▶ 사명의 깃발, 사명의 역군 사회에 공헌 (공익 사업) 국가 발전에 기여 (국익 증진) 이익의 사회 환원 (육영 사업) (출처 : 경향신문, http://www.hanj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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