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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코오롱·코오롱건설㈜ 등 주력계열사 신사업 진출]

코오롱그룹이 내실경영과 신성장동력 확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신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는 등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그룹 중기 전략목표인 '빅스텝 2010' 달성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고유가, 원자재 업체의 장기파업, 환율 불안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오롱, 코오롱건설㈜, FnC코오롱㈜, 코오롱유화㈜ 등 코오롱그룹의 주력 4개 계열사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이러한 내실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력계열사들은 이러한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의 본격 생산에 돌입한데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만 리텍(RiTEK)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아라미드는 강철의 5배 이상 강도를 지니고 있는 섬유로 5mm의 가느다란 실로 2t의 자동차를 들어올릴 수 있는 '꿈의 소재'다.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를 적용한 고성능 타이어코드 및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월 110t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영호 ㈜코오롱 사장은 최근 "아라미드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고 기술적인 진입장벽도 커 앞으로 1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OLED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도 긍정적 요인이다. ㈜코오롱은 OLED 패널 자회사인 네오뷰코오롱과 대만 리텍 그룹의 RiT디스플레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공동으로 OLED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RiT디스플레이는 전세계 OLED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라며 "네오뷰코오롱의 기술력과 RiT디스플레이의 글로벌 마켓 채널이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건설㈜도 지난 27일 570억원을 투자해 하수 및 폐수처리시설 운영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의 지분을 100% 취득 환경종합기업으로 기반을 확보했다. 환경시설관리공사는 국가산업단지 폐수처리장 7개소와 전국 43개 지역의 436개 하수 및 폐수처리장을 관리하는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분야 1위 업체다.

코오롱건설㈜는 그 동안 영등포 정수장, 대전하수처리장, 반월염색공단 폐수처리장 등 국내외 정수, 하수 및 폐수처리 시공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며, 국내 환경분야의 시공 및 운영부문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분야 시공사업을 한 차원 성장시킬 수 있게 됨은 물론 시공과 운영관리 사업을 함께 진행해, 최고의 환경종합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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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A002020   거래소  (액면가 : 5,000)    * 11월 28일 16시 35분 데이터    현재가 14,600  시가 14,200  52주 최고 17,800  전일비 ▲ 150  고가 14,700  52주 최저 9,200  거래량 133,082  저가 14,050  총주식수 16,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