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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1일 코오롱 에 대해 원사부문 물적 분할 발표는 내실있는 체중 감량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선근 애널리스트는 "이번 원사부문 물적분할 결정으로 인해 외형축소는 불가피하지만, 한계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고부가사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단락되고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며 차입금 감축이라는 재무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같은날 코오롱은 한국화낙지분 매각, 신규사업 전개를 위한 부지 매입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발표했다"며 "한국화낙 지분매각 대금 345억원 중 110억원은 부지매입에, 나머지는 차입금을 감축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재무구조 건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규사업 재원을 조달하는 방편으로 사업 유관성이 낮은 투자자산을 현금화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비업무용 자산 및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 등 자금 회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원사부문 물적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살펴보면 영업자산가치 400억원 감소라는 마이너스 효과와 차입금 300억원 감소라는 플러스 효과를 들 수 있다"며 "이는 주당 적정가치를 약 600원 가량 낮추는 효과인데 현 주가 및 목표주가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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