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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잘 안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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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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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 2006/09/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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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 
오리온의 대표상품 '초코파이'의 매출 실적이 최근 들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오리온은 초코파이에서 월평균 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매출 실적은 연간 월평균 70억여원 매출에 크게 못미쳤다. 
 
오리온은 여름이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여느해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초코파이의 인기는 이미 한풀 꺾였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에 중국과 러 
시아, 베트남 등 해외로 눈을 돌려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긴 했으나 초코파이 이후 
오리온의 성장을 이끌만한 상품이 없는 실정이다. 
 
초코파이는 지난해 약 8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전체 매출 5375억원의 15% 가량을 차 
지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매우 커 초코파이 살리기에 임직원 
 
들이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오리온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13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88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이익의 질을 말해주는 영업이익은 9.3%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률도 9.5%에서 8.5%로 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2분기 2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 
24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6700만원)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 스포츠토토 등 우량 자회사들이 성장을 거듭하자 영업이익 
감소에 허덕이는 모회사가 덕을 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오리온측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한 신사업진출이 성과를 거둬 그룹의 
성장 기반이 탄탄해졌다"고 자평했다. 오리온은 이어 "여름은 전통적으로 초코파이 매 
 
출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경쟁사들이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오리온은 4% 가 
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는 우량 자회사 위에 허약한 모기업은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 
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약 자회사들의 실적이 나빠진다면 모기업인 오리온의 
 실적이 덩달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산기자 s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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