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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배 터질 M&A, 쓸어담아야.....게시글 내용
모간 스탠리, 알짜 부동산 노리며 저축銀 눈독
손진석 기자
입력 : 2012.05.14 21:27
[영업 정지된 한국저축은행 인수 위해 예비 실사]
한국 부동산 시장 바닥 판단… 부동산 담보 많은 저축은행, 경기 회복 땐 큰 수익 기대
자본잠식규모 적은 것도 매력… 인수 땐 예금자 피해 줄어
부실 저축은행의 알짜 자산을 노린 외국 자본의 입질이 시작됐다. 낚싯줄을 드리운 투자자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간 스탠리이다.
1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미국계 부실채권 투자회사인 매틀린 패터슨과 공동으로 지난 6일 영업 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도 "모간 스탠리 측에 회사 측 지분 전체를 넘기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모간 스탠리와 손을 잡은 매틀린 패터슨은 지난 2005년 오리온전기를 1200억원에 사들인 업체다.
외국계 자본이 왜 부실투성이 국내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는 걸까?
◇부실 저축은행의 부동산 담보물이 비밀의 열쇠
저축은행들이 부실화된 이유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출을 집중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대출이 대거 부실 채권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외국계 자본은 바로 이 부동산 담보물에 주목하며 부실 저축은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 현재 '짐'이 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 '축복'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 부실 저축은행 장부에 부동산 자산은 바닥시세로 평가돼 있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부동산 담보물의 평가액이 달라지면서 저축은행들의 재무제표가 급속히 개선될 수 있다. 부실 채권이 정상 채권이 되면 과거 충당금으로 쌓았던 돈이 곧바로 '이익'으로 변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모간 스탠리가 자체 분석 결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현재 최저점에 있다고 결론 내리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도 지난 3월 내한해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투자해볼 만한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자본잠식 규모가 460억원으로, 솔로몬(3623억원)·미래저축은행(3177억원)보다는 훨씬 적다는 점도 모간 스탠리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모간 스탠리는 한국저축은행을 직접 인수·합병(M&A)하는 게 아니라 기업 인수용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한국저축은행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금융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관련주 : 한국저축은행(거래정지), 진흥저축은행, 한국종합캐피탈 상한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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