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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와 후회..주식매매시점 '희비'쌍곡선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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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적절한 주식 매매시점 선택은 투자수익 최대화의 전제조건이다. 최근 보유주식을 사거나 되판 기업들이 시점 선택에 대한 후회와 안도로 웃고 울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KT&G, 대신증권 등은 보유 주식 매매 과정에서 몇 달 또는 며칠 차이로 수억 ~ 수백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올리거나 반대로 이를 포기한 셈이 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리온과 KT&G의 표정이 엇갈리게 된 원인은 편의점 바이더웨이 주식이다. 지난 4월 KT&G는 바이더웨이 주식 403만주(43.7%)를 오리온에 주당 1만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말부터 KT&G에 눈독을 들이던 칼 아이칸-스틸 파트너스 연합이 경영참여를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하면서 비주력자산인 바이더웨이와 YTN 주식과 보유 부동산 매각, 우량 자회사인 인삼공사 상장 등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아이칸측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 KT&G는 가장 현실성 있는 수용방안을 찾았고 오리온과 접촉해 바이더웨이 지분매각을 선택했던 것. 4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고 비주력자산 매각과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회사 경영진의 의지가 입증돼 당시까지는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증권가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KT&G의 만족감은 두달여만에 아쉬움으로 바뀐다. 주식을 사들인 오리온이 외국계 투자사에 웃돈을 받고 이를 되팔았기 때문. 오리온은 자신이 보유중이던 바이더웨이 주식 504만주(54.6%)에 KT&G에서 사들인 주식 403만주를 더해 팔면서 주당 1만6580원을 받았다. 오리온으로서는 403만주에 대해 두달여만에 265억(주당 6580원)의 수익이 생긴 반면 KT&G는 잠재이익을 날린 셈이 됐다. 실제로 오리온은 지난달 29일 7.1% 급등하는 등 매각발표(지난달 27일) 이후 14% 이상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체지분의 98%에 해당하는 주식을 팔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리온과 KT&G가 양측이 각각 매각에 나섰다면 가격이 더 낮게 형성됐을 테니 KT&G에게만 불리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조금만 늦게 팔 걸' 하는 후회는 이밖에 출자전환으로 보유 중이던 충남방적 주식 2.6%(12만2000여주)를 지난달 말 매각한 대신증권도 마찬가지다. 현재 충남방적 주식을 두고 3개 컨소시엄이 공개매수 경쟁에 돌입한 상태여서 시간이 지나면 주식가격이 더 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남방적은 지난해 3월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여서 유동성이 없었지만 공개매수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의외의 가격대 형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마지막 거래가격 2360원은 현재 4000원(공개매수 예정가)까지 뛰었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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