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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10년 해외매출, 국내 넘어선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이제는 글로벌경영 시대]제과시장 넓혀 중국, 러시아 등으로 전방위 글로벌화]
오리온의 해외부문 사업부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의 해외 매출액 규모는 약 2억5000만 달러 정도. 올해와 내년도에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면서 10여 군데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10년 경에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이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성과는 비단 매출만이 아니다. 초코파이를 통해 ‘情’이란 정서를 세계인에게 전하며 초코파이를 통해 코리아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마케팅전략도 철저하게 현지 상황에 맞게 전개해 나갔다. 해외시장 성공의 진원지인 중국 진출에 있어 처음 시도한 것이 바로 컬러마케팅.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파란색 패키지였던 초코파이를 붉은색 패키지로 바꿨다. 한국인에게 어필했던 정이라는 컨셉트를 중국에서는 좋은 친구라는 컨셉트로 이름을 ‘하오리여우’(好麗友)’로 바꾸었다.
또 한 해 광고예산 전체를 들여 천안문광장에 대형 입간판광고를 세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러시아와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현지인들에게 친밀한 스킨십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있다.
오리온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세계화에 도전하고 있다. 오리온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지난 1월 홍콩법인인 ‘수프림스타홀딩스(Supreme Star Holdings)’가 중국 후베이성 TV와 후베이성 TV홈쇼핑 채널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수프림스타홀딩스와 후베이성TV는 다음달 말까지 각각 49%와 51%씩을 출자해 자본금 약 245억원 규모의 합작사 ‘후베이 라디오&TV 메가 트레이딩(Hubei Radio & TV Mega Trading)’을 설립할 계획이다.
후베이 메가 트레이딩은 앞으로 12년간 최소 하루 8시간씩 후베이성 TV의 ‘시티채널’을 통해 홈쇼핑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향후 ‘시티채널’이 홈쇼핑 전용 채널로 전환하면 24시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점진적으로 방송 권역을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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