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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실적 개선과 부동산 개발 등을 재료로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증권사들은 30만원대의 목표가를 연이어 제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16일 5.74% 상승한 26만7000원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됐다.

오리온은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특히 해외법인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엔 29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에는 스포츠토토 온미디어 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15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린 것도 주목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실적 호조 외에도 4000억~5000억원의 개발 가치가 기대되는 서울 용산과 도곡동 부지의 개발도 오는 6~8월 중장기 개발계획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와 같은 일회성 마케팅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이후 기저효과와 자회사 고성장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오리온의 목표가로 30만원을 내놓았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했던 국내 제과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7월 시행이 예상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은 스포츠토토 사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