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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소형 증권사, M&A 도화선 불붙나 -한양증권.신흥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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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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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3 2007/06/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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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소형 증권사, M&A 도화선 불붙나
와코비아, AG 에드워즈 인수로 업계 2위 도약
`규모의 경제`..몸집 키워야 산다
추가 인수합병 이어질 듯
입력 : 2007.06.01 10:52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와코비아가 AG 에드워즈 인수를 발표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를 통해 업계 4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오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M&A)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소형 증권사가 난립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특히 기술투자 등 고정비용은 꾸준히 들어가는 반면 경쟁심화로 수익성은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업계 현실이다.

이에 따라 AG 에드워즈에 이어 대형 투자은행의 중소형 지역 증권사 인수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업계 2위로 껑충..영업기반 확대

와코비아는 AG 에드워즈를 68억4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4분기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2009년 1분기말에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G 에드워즈를 인수하면 와코비아의 투자상담사는 1만5000명으로 늘어나며 고객자산도 1조1000억달러 뛰어 메릴린치에 이어 미국 2위의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씨티그룹의 스미스 바니는 2위에서 3위로 밀려난다.

와코비아는 지난 1998년 이후 6개 금융기관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조금씩 불려왔다. 이중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3년 푸르덴셜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AG 에드워즈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확실한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와코비아도 이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는 "통합법인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14%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와코비아의 과거 증권사 인수 경험으로 비춰봤을때 이번 AG 에드워즈 인수로 2009년까지 연간 3억95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코비아의 켄 톰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증권업계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찾기란 상당히 어렵다"며 "따라서 기업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인수를 통해 성장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 M&A 뉴스 줄이을 듯

이번 M&A를 필두로 중소형 증권사간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특화돼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그동안 높은 고정비용과 낮은 수익마진으로 고전해왔다. 또 능력있는 투자상담사들을 모간스탠리나 씨티그룹과 같은 고연봉의 대형 투자은행에 빼앗기면서 위기의식을 느껴왔다. AG 에드워즈도 그동안 대형 은행들과의 인수합병 기회를 꾸준히 노렸었다.

투자은행들 입장에서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구조화된 투자나 고마진 상품으로 고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중소형 증권사 인수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 주가 추이
업계에서는 현재 AG 에드워즈에 이어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플로리다의 레이몬드 제임스를 꼽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4600명의 투자 상담사를 보유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만의 마이크 폴로스는 "추가적인 인수합병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업계는 포화된 상태"라며 "규모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31일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뛰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7% 이상 급등했고 스티펠 파이낸셜과 제프리 그룹도 각각 8.02%, 4.7% 올랐다.

샌들러 오닐의 케빈 피츠사이몬스 이사는 "이번 딜로 지역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개념의 증권사들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작은 규모로 살아남기 힘들어서라기 보다는 대형 투자은행들의 인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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