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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리스크 해소됐나..DGB금융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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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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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3 2014/05/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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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DGB금융지주(139130)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부터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1분기 실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은 미래 성장성에 더욱 주목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 2일 전일대비 0.96%(150원) 오른 1만 5800원에 장을 마쳤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30일에도 주가는 3.99% 강세로 마감했다.

DGB금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5% 줄어든 755억 5800만원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328억 1000만원으로 10.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5.3% 감소한 571억 88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일회성 악재들이 연달아 터진 탓이 컸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국민행복기금 손상차손이 114억원, STX중공업과 STX엔진 출자전환 손실 54억원 등이 발생했다.

또 대손충당금 전입액으로는 성동조선 계정대체 38억원, 내부등급법 도입 사전조치 100억원, 팬택 워크아웃 추가 충당금 138억원 등이 발생했다.

1분기 실적 자체는 줄었지만, 앞으로 성장성을 기대할만한 수익성 지표는 양호했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연간 누적 기준으로 3% 늘어난 25조원에 달했다. 순이자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407억원을 기록했다.

저원가성 수신은 늘고 고금리 채권은 만기가 도래해 이자비용은 1645억원으로 10.4% 줄었다. 이같은 요인들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내 우수한 경쟁력과 경상 비용 하락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성과 순이자마진(NIM) 우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2~3분기에는 핵심이익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손비용이 안정화해 평균 7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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