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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없는 증시, 싼 종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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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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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 2013/11/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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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풍이 시들해지고 어닝시즌을 맞은 주요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싼’ 주식을 잘 골라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할 때 가장 즐겨 쓰이는 방법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는 것이다. PER은 주가를 법인세 공제 후 한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ER은 9.44배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된 2010년 이후 평균인 9.14배보다 0.30배 높은 수준이다. 3분기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이익 예상치가 하향되면서 지난달 초부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코스피 PER이 월간으로 3.0% 이상 상승한 다음 달에 저 PER 전략은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PER이 9.4배 이상인 경우 저 PER 전략은 9.4배 미만인 경우보다 10.9%포인트 높은 83.3%의 성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 PER이 9.4배를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 PER 종목에 대한 투자가 그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연말에는 외국인이나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가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내년 이익 대비 주가가 싼 종목을 미리 장바구니에 담는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아직 과열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보면서도 코스피 PER의 상승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PER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시장의 입질이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면서 낮은 PER 종목일수록 주가가 상승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모멘텀 부진 속에서 이익 대비 싼 주가를 나타내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의 매력은 모멘텀이 아닌 밸류에이션에 있는 만큼 저 PER 종목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추세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일반적으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코스피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PER이 낮은 코스피 종목에 대한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1,489,000원 15,000 +1.02%)현대차(005380)(258,500원 4,500 +1.77%) 현대모비스(012330)(307,500원 9,000 +3.02%) 기아차(000270)(62,700원 1,600 +2.62%) SK하이닉스(000660)(33,450원 300 -0.89%) 신한지주(055550)(45,500원 1,150 +2.59%) LG화학(051910)(298,000원 9,000 +3.11%)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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