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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사가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계획에 합의했다. 거래소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거친 후, 최종 찬반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과 유흥렬 노조위원장은 복리후생비 감축 등을 담은 이행계획안 방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거래소는 코스콤, 예탁결제원 등과 함께 지난해 말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이에 거래소는 복지 축소등을 담은 이행계획을 노사와 협상해왔지만 이렇다 할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이행계획은 지난해 1인당 1306만원에 달했던 복리후생비를 올해는 66% 삭감, 447만원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업무 외 사망 시 퇴직금을 가산 지급하는 규정과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에 7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규정도 폐지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노조 조합원 총회에 따라 제출안의 내용은 가감될 수 있다”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방향을 맞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