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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변신은 무죄? 주인 바뀐지 1년 만에 매출 4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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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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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6 2013/12/0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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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023430)(575원 5 +0.88%)(구 니트젠앤컴퍼니) 매출액이 상식 선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콩 상장사 에이브이컨셉홀딩스(AV Concept Holdings)가 자회사 NCC를 통해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를 인수한 이후 진행한 신규 사업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매출액 869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8900만원 대비 450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억1124만원, 15억633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아닌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해 6월 NCC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사업 구조를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계열사인 니트젠 에코 & 에너지에 430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뉴컨셉캐피탈과 사운드 홍콩을 대상으로 총 2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아울러 뉴컨셉캐피탈과 사운드 홍콩을 대상으로 20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최대주주로부터 자금을 수혈해 설립한 자회사는 홍콩 야우마테이(Yau Ma Tei)지역에서 해상 선박 연료유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 지분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 선박을 대상으로 월간 4만톤 이상의 벙커오일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선 낯선 분야인 해상 선박 연료유 공급사업은 항만이 발달한 홍콩이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이다. 홍콩내 판매 연료공급량이 연평균 10.3%의 늘어날 것으로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관측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2439억원 가운데 96.6%에 달하는 2355억원을 해상 선박 연료유 공급사업을 통해 올렸다.

회사 측은 관계사인 뉴오션 에너지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중개상을 거치지 않는 오일 직수입으로 구매비용을 낮춘 게 강점으로 작용하며 빠르게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법인 뉴오션 에너지 그룹 에너지 분야에서 13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해상 선박 연료유 공급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올해 매출액 3300억원, 영업이익 62억원, 순이익 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69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30억원, 순손실 218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의 상황에 따라 예측치가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판매계획과 올해 영업실적에 근거해 산정한 만큼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이 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갑자기 나타난 변화이기 때문에 신뢰를 얻기 위해선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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