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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모멘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우선 수출 부문에서 커다란 모멘텀 반등이 기대되지 않는다.

중국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하반기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

오히려 3/4분기 성장률은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별로 보더라도 조선 정도를 제외하면 상반기 대비 반등을 기대할 만한

수출 산업이 눈에 띄지 않는다. 대외수요에 의지할 수 없다면 대내적인 수요의

상승을 유도하거나 기대해야 하는 데 이 역시 아직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최근 뉴스에 나오고 있는 세수 부족이나 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지출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최근 소비자기대지수 항목 중 소득여건에 대한 기대치 하락이나 은행 대출담
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3/4분기 대출태도 지수를 보면, 가계나 대기업의 대출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하반기 주택이나 설비투자 전망이 그리 밝
지 않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