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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보기[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월급을 모아 1억원이란 목돈을 만드는 데 몇년이나 걸릴까? 직장인의 4분의 1 가량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생명은 소비자패널 틸리언과 '저금리 시대, 직장인의 재테크 인식'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거주 1000명의 20~5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응답자의 22%가 월급으로 1억원을 모으는 데 5~7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분의 1 가량인 26%는 10년 이상 걸린다고 대답했다. '1억원을 모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재테크 수단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57%가 예·적금을 선택했다. 저축보험(12%), 부동산(12%), 주식(11%)이 뒤를 이었으며, 1위인 예·적금과 2위인 저축보험이 40%포인트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직장인들은 목돈마련에 있어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여전히 낮은 금리의 은행 예·적금에 크게 의존하는 재테크 습관을 보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저금리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것이 개인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심각한 사안이냐'는 질문에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저금리를 더 심각하게 느꼈다. 20대는 86%가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감소해 50대 이상은 67%가 심각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