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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되는 혈압약이 치매 환자에서 인지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심지어 인지능을 강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BMJ Open'지에 발표된 평균 연령 77세의 총 36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 모두는 알즈하이머질환, 혈관성치매 중 하나 혹은 양 질환 모두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85명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라는 흔히 사용되는 혈압약을 복용한 바 있는 가운데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11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간중 인지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개월에 걸쳐 새로이 이 같은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이 같은 약물을 이미 사용중에 있거나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능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