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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서울경제신문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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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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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 2013/04/16 10:41

게시글 내용

사실 서울경제만 이겟냐만은 좀 심햇군.

실명까지 나온걸로 보아 사실 같기는 한데

 

 

 

(받은글)

어처구니 없는 서울경제신문의 횡포
 
사옥이전 협찬금 천만원 안냈다고 보복기사 웬말인가?
 
 
안녕하십니까?
저는 황봉현이라는 사람입니다. 25년간의 기자생활을 마치고
작년부터 일진그룹에서 홍보담당 임원으로 일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불쑥 이런 ‘스팸메일’을 보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물건 팔겠다는 것은 아니니까…
내용이 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언론사 '사옥이전 협찬금' 안줬다고 보복 당한 저의 황당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올 3월 초 서울경제에서 “사회공헌특집을 하니 광고를 달라”는 요청이 왔었죠.
저희 일진그룹은 부품소재전문기업으로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아니라서  신문광고 카피가 없는 회사입니다.
사정을 설명하고 정중히 거절했는데…
 
3월 5일 아래와 같은 공문이 날아왔습니다.
 

 
 
세상에 “우리 이사하니까 돈 내놓으라”니 !!!
그것도 1000만원씩이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의 붉은 색 직인이 선명합니다.
 
저는 직원의 보고를 받는 순간 제가 언론계에 몸 담았었다는 게 엄청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세상에 '과연 제정신이 박힌 언론사인가' 싶더라고요.
 
연초에 KCC가 호되게 당했던 것을 보았던 터라 내심 걱정은 됐지만
이처럼 황당한 협찬요청에 응할 수가 없었죠.  '쌍팔년도'도 아니고...
이거 칼 들고 협박하는 날강도보다 더한 짓거리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 다음부터 서울경제 기자들이 일진그룹 주변을 뒤진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디다.
다른 직장으로 옮긴 직원에게 “일진 뭐 조질 것 좀 없느냐”  “불만 품고 퇴직한 사람 좀 소개해달라” 등등...
그러지 않아도 “협찬이 2011년보다 적다”느니 “일진이 덩치에 비해 협조가 미흡하다”느니…
연초부터 담당데스크가 저에게 전화로 말했던 싫은 소리를 들었던 터라
홍보경력 1년밖에 안 되는 저는 이때부터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4월 1일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기업하다보면 상황에 따라 적자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찮아요?
중전기업계 전반적인 불황으로 적자 좀 냈다고…
“이름값 못한다”니요? “성공스토리 빛바랜다”구요?
그것도 15면 톱박스로!!!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일은 벌러진 것..... 회장님께 보고드렸더니
일일이 대응할 필요없다고 하시길래 별다른 어필을 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작년 초에 한 언론사가 연거푸 세 번을 조지길래 ‘돈 주고 막았다’가
회장님께서 "그런 쉬파리 같은 놈들 무시하지 돈을 왜 줍니까"......저 엄청 혼났거든요.
 
 
첫 기사가 나간 후 반응이 없자 정확히 2주 만인 4월 15일자에 2탄이 나왔습니다.
 
 

 
 
이건 작년 이 맘 때 한 매체에서 썼던 것을 완전 재탕한 기사입니다.
‘일감 몰아주기’라고 몰아붙이면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만…
특수 분야 물류인데다 거래가 투명해 전혀 문제 될 것은 전혀 없습니다.
 
 
 
이제 3탄엔 무엇이 나올까요?
 
서울경제신문의 막무가내는 협박 스타일로 보아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업계가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 잔악한 수법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최근 사례 하나만 훑어보겠습니다.
작년 하반기 일진그룹을 담당하는 서울경제 데스크가 저와 밥 먹으면서 말하기를 
“KCC가 영 비협조적이다”라고 하더라구요.
언제 나올까? 지켜보고 있었지요.
 
 
제 1탄은 그리 오래 있지 않다가 나오더라구요. 2012년 11월 8일…
 
 

 
 
 
KCC도 원래 무던한 기업인지라 이 정도론 반응을 보이지 않았겠죠?
아니면 서울경제에서 조지는 기사 취재가 덜 되었다거나…
 
상황을 살폈는 지 한 두 어 달 쉬더니만
그러면 그렇지!!!!
무자비한 융단폭격이
3일 연짱으로 나옵니다.
 
 
제 2탄…1월 28일…
 
맘먹고 조지는 기사에 대표이사 사진은 필수잖아요!!!
 
 

 
 
제 3탄…1월 29일…
 
”양심마저 저버린” 이라니 자기들 ‘몰염치한 양심’ 얘길 하는 거겠죠!!!
                      
 

 
 
 
제 4탄…하루 쉬었다가 1월 31일…
 
'동반성장'에 이어 그 무시무시한 ‘불공정’이란 용어가 나왔군요.
 
 

 
 
 
'소상공인 고사위기'...'무늬만 동반성장'...'양심마저 저버린'...'불공정 경쟁'
 
이정도 몰아치는 데 여기서 더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두 손 두발 다 들 수 밖에….
 
 
 
서울경제 시리즈의 백미는 바로 이 기사입니다.
 
마지막 기사가 나가고 닷 새 만에…
세상에!!!
이전 같으면 사진 처리도 안될 기사를 대문짝 만한 사진에 '기사식사진설명'은 고딕체로!!!
가히 황제폐하 기사에나 있을 법한 배려 아닙니까?
엊그제까지만 해도 '몰염치'로 몰아 세우더니 말입니다!!!
 
 

 
 
이 닷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취재해 봤더니…
 
불쌍한 KCC…결국 서울경제와 연간광고 협의중이라네요!!!
 
 
그 다음 타깃이 일진그룹었던 거죠.
그 다음은 혹시 누군지 아세요?
 
노루그룹입니다. 담당데스크가 알려주더라구요!!!
그 추잡한 짓거리가 거기서 끝날까요???
서울경제에 광고를 하지 않거나 일정액의 협찬금을 주지 못하는 이 땅의 중견기업은 모두가 그 대생입니다.
‘중견기업의 탐욕’이라는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모든 기업을 다 털어보겠다는 얘기지요.
모두들 각별히 조심하십시요.
섣불리 협찬요청을 거절하지 마세요!!!
걸리면 죽습니다.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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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궂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느끼는 언론인 생활 25년간의 씁쓸한 감회이니까요…
 
저는 기자생활 하면서 횡포 안부리려고 항상 마음 다잡으며 생활 해왔다고 자부합니다만…
혹시 저로 인해 마음 상하신 분이 있었거나, 불이익을 받은 분이 계셨다면 늦게나마 깊이 사죄올립니다.
당하고 보니 그 고통 이루 헤아릴 수 가 없는 심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군요.
 
사실 저도 이번일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젯밤에 밤새 뒤척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언론인 출신인 내가 아니면 이런 무자비하고 못된 언론의 횡포에
감히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웬 오지랖’이냐고 언짢아 하실 분도 있겠으나…
깊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십시요.
 
수많은 소비자를 상대로 영업활동을 해야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억울해도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저도 1년 4개월 몸담았던 일진그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오늘(16일)날짜로 사직을 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의 소박한 개인자격으로
부도덕한 서울경제의 횡포가 사라지는 날까지
고난의 길을 감수할 생각입니다.
 
혹시 서울경제에 억울한 피해를 당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 내용을 제게 알려주십시요.
제가 터트리겠습니다.
신원이나 해당기업의 이름은 철저히 보안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다만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하겠습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어설프게 문제 삼았다가는 서울경제의 매몰천 몽둥이에
제가 살아남기 힘들 테니까요. 법적 책임도 문제가 될 테고요.
 
저는 이 글을 우선 제가 기자생활 중에 명함을 받은 분께만 보내드립니다.
며칠 있다가 좀 더 보충 취재를 해서 인터넷에도 올릴 계획입니다
.
메일 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기업의 ‘홍보맨’은 물론,
절차를 거쳐 청와대 신문고, 언론중재위원회, 국회, 공정위, 소비자보호원, 각 소비자단체 담당자에게도 발송할 것입니다.
 
저의 이 ‘무모한 투쟁’에 힘을 보태실 분은…
17일 이후에 인터넷 검색창에서 [서울경제 횡포] 를 검색해주세요.
검색어 순위가 높아져야 힘이되는 세상이니까요.
주저리 주저리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15일
황봉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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