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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달이 언제냐에 따라 체질이나 영양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대 의대와 퀸메리 대학 공동연구팀이 11월에 태어난 아기 50명과 5월에 태어난 아기 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검사를 통해 5월에 태어난 아기는 11월에 태어난 아기보다 비타민 D 수치가 20% 더 낮으며, 신체에 해로운 자가반응 T세포는 두 배 가량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5월에 태어난 아기들은 또 염증성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발병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타민 D의 수치가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볕에 노출됐을 때 생성되는데, 엄마가 임신 중 햇볕을 받는 양에 따라 비타민 D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리람 라마고팔란 박사는 “출생 월이 언제냐에 따라 체내 면역계의 생성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에 대해서는 출생 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p' 저널에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가 9일 보도했다.